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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충칭시, 중국 서부상담회서 경제협력 새 장 열다

중국 중서부 내륙 시장 진출 교두보 마련…도내 기업 50곳 현장 상담

작성일 : 2026-05-22 02:45

경기도가 중국 중서부 내륙 시장의 관문인 충칭시에서 주빈도시 자격으로 '제8회 중국 서부국제투자무역상담회'에 참가하며 양 지역 간 경제협력의 새 장을 열었다.

김대순 행정2부지사를 단장으로 한 경기도 대표단은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충칭시를 방문했다. 충칭시는 중국 중서부 유일의 직할시이자 내륙 개방의 핵심 거점으로, 경기도와는 지난해 9월 우호협력 협정을 체결한 이후 약 1년 만에 주빈도시 초청이라는 실질적 신뢰 관계로 발전했다.

방문 첫날인 20일 오전, 김 부지사는 충칭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를 찾아 독립운동가들의 헌신을 기렸다. 충칭 임시정부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중국 내 최대 규모 거점이자 광복을 맞이한 상징적 장소다. 김 부지사는 백범 김구 선생의 흉상 앞에서 헌화·묵념한 뒤 임시정부구지 진열관을 관람했다. 방명록에는 "3·1운동과 임시정부는 대한민국의 뿌리이며 정신이자 법률의 근본"이라며 "선열들의 정신을 받들어 1,420만 경기도민과 대한민국의 무궁한 발전을 위해 진력을 다하겠다"고 적었다.

같은 날 오후, 대표단은 서부상담회장 내 경기도 홍보관을 방문해 현지 정부 관계자들에게 도의 첨단산업·경제·문화관광·K-콘텐츠 인프라를 소개했다. 이어 충칭시 당서기 등 주요 지도부와의 면담에서는 2017년부터 한국 지방정부 중 유일하게 충칭에 경기비즈니스센터(GBC)를 운영해 온 사실을 강조하며, 신에너지차·로봇·바이오 등 미래 산업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제안했다.

21일 오전 개막식에 주빈도시 대표로 참석한 대표단은 축사를 통해 "지난해 9월 약속한 양 지역의 협력이 오늘 서부상담회 주빈도시 참가와 G-FAIR 개최라는 실질적인 결실로 이어져 감회가 남다르다"고 밝혔다. 개막식 직후에는 연계 개최된 'G-FAIR 2026 차이나' 전시관을 방문해 참가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도내 유망 중소 수출기업 50개사가 참가해 현지 바이어들과 상담을 진행했으며, K-뷰티 및 스마트 제조 장비 분야에서 상당 규모의 현장 계약 성과를 거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방문의 마지막을 장식한 것은 21일 오후 열린 '경기도-충칭시 경제무역산업협력설명회'였다. 충칭시 주요 기업과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경기도의 투자 환경과 핵심 정책을 소개하고 양 지역 기업 간 비즈니스 네트워킹을 지원했다.

김 부지사는 "이번 주빈도시 참가는 지난해 9월 맺은 우호협력이 실질적인 경제적 결실로 이어지는 협력의 선순환을 확인한 자리"라며 "충칭시를 비롯한 중국 중서부 지역과의 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도내 기업들이 세계 시장으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전폭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고유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