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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한양의 수도성곽 세계유산 등재 신청

북한산성 포함된 조선 수도 방어 성곽, 유네스코 심사 절차 돌입

작성일 : 2026-02-04 19:40

고양특례시는 지난달 27일 국가유산청, 서울시, 경기도와 공동으로 ‘한양의 수도성곽(Capital Fortifications of Hanyang)’ 세계유산 등재신청서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공식 제출했다. 이 성곽에는 고양시 대표 유산인 북한산성이 포함돼 있다.

한양의 수도성곽은 조선 시대 한양을 방어하기 위해 축조된 대규모 단일 유산으로, 행정 중심지인 도성(한양도성), 군사 목적의 방어용 입보성(북한산성), 그리고 백성들의 피난과 장기전을 대비한 창고시설 보호를 위한 연결성(탕춘대성)이 하나로 연결돼 있다. 이 성곽은 오랜 기간 형성과 유지 과정을 거치며 수도 방어와 통치 체계 변천사를 담고 있다.

등재신청서는 국가유산청을 중심으로 고양시, 서울시, 경기도가 협력해 작성했으며,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의 완성도 검사를 거친 뒤 오는 3월부터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의 평가를 받게 된다. 최종 등재 여부는 2027년 제49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북한산성을 포함한 한양의 수도성곽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경우, 고양시는 경기도 내 31개 시군 중 조선왕릉(서삼릉·서오릉)을 보유한 곳과 함께 두 건의 세계유산을 가진 유일한 자치단체가 된다. 이는 지역 문화적 위상 강화뿐 아니라 관광 활성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고양시 관계자는 “세계유산 등재 신청은 북한산성을 포함한 대표 유산의 역사적 가치와 위상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경주, 부여, 공주 등 다른 지역에서 세계유산 등재 이후 방문객이 급증한 사례를 참고할 때 지역 활성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고양시는 앞으로도 국가유산청과 서울시, 경기도와 긴밀히 협력해 국제심사 절차에 철저히 대비하며 한양의 수도성곽이 세계유산에 등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임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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