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설 명절을 앞두고 지역 전통시장과 장애인 복지시설을 잇따라 방문해 시민들과 소통하며 향후 복지 정책 확대 의지를 밝혔다.
이 시장은 부인 김미영 여사와 함께 용인중앙시장을 찾아 과일, 떡, 전, 빵 등을 직접 구매하며 상인과 시민들에게 명절 인사를 건넸다. 장보기를 마친 뒤에는 상인회 및 시민들과 함께 '전통시장 이용 활성화와 물가 안정을 위한 캠페인'에 참여했다.
이어 수지구 성복동에 위치한 장애인 복지시설 '해오름의 집'을 방문한 이 시장은 전통시장에서 구입한 물품들을 전달하고 복지사 등 현장 종사자들을 격려했다. 시설 곳곳을 둘러보며 이용자들의 생활 불편 사항을 점검하기도 했다.
이 시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투자하는 1000조 원 규모의 초대형 반도체 프로젝트가 차질 없이 추진되면 2031년부터 세수가 대폭 늘어날 것"이라며 "용인특례시의 재정이 좋아지는 만큼 교통·주거·문화 인프라 확충과 함께 더욱 촘촘한 복지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워싱턴 특파원 시절 미국의 장애인 인프라를 보면서 매우 잘 돼 있다고 느꼈다"며 "우리나라도 장애인에 대한 인식과 사회적 시스템이 많이 나아졌지만, 아직도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시장은 중학생 시절 겪은 교통사고 경험을 언급하며 "누구나 한순간의 사고로 장애인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시장으로서 장애인, 노인 등을 위한 복지정책에 더욱 신경 쓸 것이며, 사회적 약자를 위한 시스템이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해오름의 집 김종수 원장은 "이상일 시장이 지난해 사회복지의 날 때 사회복지시설의 가장 어려운 부분 중 하나인 인력 부족 문제를 언급하고, 인력 확충을 위해 신경 써 주셔서 감사했다"며 "앞으로도 장애인 인식 개선과 복지 정책 확대에 앞장서 주시기를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해오름의 집은 중증장애인을 위한 복지시설로 일상생활이 어려운 장애인을 대상으로 거주 공간을 제공하고 사회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2월 기준 중증장애인 29명이 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다.
서판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