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신도시와 서울 강남권을 잇는 위례신사선 도시철도 건설사업이 지난 10일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이로써 17년간 지연돼 온 위례신도시 주민들의 숙원사업이 본격 추진을 위한 첫 관문을 넘어섰다.
하남시는 이날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소식을 환영하며, 위례신사선의 하남 연장을 제5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반영시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이번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는 위례 주민들의 교통 불편을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결정적인 전환점"이라며 "그동안 사업 지연으로 불편을 감내해 온 시민 여러분께 의미 있는 소식을 전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특히 하남 지역 주민들이 겪고 있는 교통 차별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위례신도시 철도 사업비 중 1256억원을 하남시 주민들이 부담했는데도 하남시만 철도 영향권에서 벗어나 있어 단일 생활권역인 위례신도시 내에서 위례 하남 주민들은 교통 차별을 받고 있는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위례신사선 예타 통과를 발판 삼아 위례신사선이 하남까지 연장될 수 있도록 제5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 반영에 총력을 기울여 하남시가 철도교통 소외지역으로 남지 않도록 끝까지 책임있게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위례신사선은 위례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이 확정된 이후 약 17년간 착공조차 되지 않아 만성적인 교통혼잡과 대중교통 부족으로 불편을 겪어온 위례신도시 주민들의 숙원사업이다. 당초 서울시가 민자사업으로 추진했으나 2024년 6월 민자사업자와의 협상이 결렬되면서 재정사업으로 전환됐다. 이후 올해 2월 13일 '제2차 서울특별시 도시철도망구축계획 변경' 고시를 통해 재정사업으로 최종 확정됐다.
위례신사선은 위례신도시와 서울 강남권을 연결하며 2호선, 3호선, 8호선, 신분당선, GTX-A 등 주요 환승거점과 연계되는 노선이다. 개통 시 위례신도시에서 강남 핵심 업무·상업지역까지의 이동 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돼 위례신도시 주민들의 교통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남시는 지난 1월 15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시장 성명서를 발표하며 위례신사선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강력히 촉구한 바 있다.
김재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