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가 우즈베키스탄과의 경제·문화 교류를 본격화하며 새로운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평택시는 정장선 시장을 포함한 방문단이 지난 10일부터 15일까지 4박 6일 일정으로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해 현지 기관 및 단체와 경제 협력 확대, 문화 교류 강화, 고려인 사회와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에는 이강선 평택상공회의소 회장, 오중근 평택문화원장, 박종근 평택체육회장, 이학주 평택산업진흥원장과 함께 롤팩, 현대토건, 태운건설, 한양전공 등 지역 기업 대표들이 동행했다.
방문단은 11일 평택상공회의소와 우즈베키스탄 상공회의소 간 경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기업 간 교류와 투자 협력 확대의 발판을 마련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기업 교류 확대, 투자 협력, 경제 정보 교환 등 실질적인 경제 협력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13일에는 페르가나주 상공회의소에서 양국 기업인 간 비즈니스 미팅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산업 협력과 투자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논의하며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양측은 이번 만남을 계기로 기업 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향후 공동 사업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평택시는 이번 경제 협력이 가능했던 배경으로 그동안 우즈베키스탄과 꾸준히 쌓아온 신뢰 관계를 꼽았다. 시는 지금까지 컴퓨터 전달, 마스크 지원, 우즈베키스탄 문화주간 개최 등 다양한 행정·문화 교류 활동을 펼쳐왔다.
정장선 시장은 이번 방문에서 평택시 차원의 교류 활동과 국회의원 시절부터 이어온 협력 노력을 인정받아 타슈켄트 국립경제대학교(TSUE)와 페르가나 국립기술대학교(FSTU)로부터 명예교수(Honorary Professor) 칭호를 받았다. 또한 한복 기부 등 고려인 사회와의 우호 협력에 기여한 공로로 우즈베키스탄 고려인협회로부터 '우호협력 훈장'도 수여받았다. 이 훈장은 고려인협회 이사회와 우즈베키스탄 국회의 승인을 거쳐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훈장 수여에 앞서 평택문화원과 우즈베키스탄 고려인협회는 문화 교류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전통문화와 예술, 문화행사 교류 등을 통해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장선 시장은 "그동안 평택시와 우즈베키스탄 간 이어온 행정·문화 교류가 신뢰를 쌓는 기반이 됐고, 이번 방문을 통해 그 신뢰가 경제 협력으로 이어지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기업 교류와 투자 협력을 확대하고 문화와 인적 교류를 더욱 활성화해 양 지역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서판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