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5개 시군이 과천경마공원과 방산혁신클러스터 유치를 위해 전면 공조 체제를 구축했다.
의정부시, 양주시, 포천시, 동두천시, 연천군은 지난 17일 의정부시청 태조홀에서 '경기북부(경원권) 5개 시·군 공동선언식'을 개최하고, 두 핵심 사업의 경기북부 유치를 강력히 촉구했다고 밝혔다. 이번 선언은 지자체 간 경쟁을 지양하고 경기북부 전체의 발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기 위해 마련됐다.
5개 시군은 공동선언문을 통해 "지난 70여 년간 국가 안보를 위해 특별한 희생을 감내해 온 경기북부의 재도약을 위해 과천경마공원 이전이 강력한 자족 기능을 갖춘 경기북부로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경기북부 유치를 위해 단일 대오로 협력하며, 부지 확보 및 행정 절차 간소화에 전폭적으로 공조할 것을 결의했다.
특히 유치로 발생하는 지방세수와 고용 창출 효과가 특정 지역에 국한되지 않도록 '경원권 레저·문화 벨트'를 조성해 100만 경기북부 도민 전체가 상생 발전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방산혁신클러스터 유치에 대해서도 5개 시군은 공동 대응에 나섰다. 이들은 사격장과 훈련장 등 지역 내 풍부한 국방 인프라를 바탕으로 경기북부가 방산혁신클러스터의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시군 간 경계를 넘어 각 지역의 산업적 특성을 연계해 AI, 드론, 지상 MRO(정비·수리·분해) 등 미래 국방 신산업을 추진하는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또한 유치 기업을 위해 인허가 패스트트랙 가동 및 군사 시설 관련 규제 개선에 공동 대응하는 등 행정적 지원도 약속했다.
연천군 관계자는 "경기북부는 지난 70년간 국가 안보라는 대의를 위해 수도권이라는 역차별과 접경지역이라는 규제의 사슬을 견뎌왔고, 이제는 그 특별한 희생에 대해 정당하고 특별한 보상을 받아야 할 차례"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북부 5개 시군이 힘을 합쳐 반드시 2가지 핵심 현안 사업을 유치하여 더 이상 변방이 아닌, 기회의 땅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