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가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운영 3년 차를 맞아 총 74억 원의 국비를 투입해 지역 맞춤형 교육 체계 구축에 나섰다. 돌봄과 교육, 진로가 결합된 '파주형 교육 모델'을 한층 고도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파주시는 지난해 시범지역 우수사례로 선정되고 성과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으며 추가 사업비 10억 원을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는 심리·정서 회복을 돕는 '보다듬학교'와 이주배경 학생을 위한 '다문화특화 다함께돌봄센터'를 본격 운영하고, 고등학생 대상 '대학 학과 체험 캠프'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파주시는 '파아랑학교'와 '다함께 돌봄센터'를 중심으로 맞춤형 밀착 돌봄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OBS 보도를 통해 우수성을 인정받은 '파아랑학교'는 올해 어린이집까지 운영 범위를 확대했다. 유아부터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이용 가능한 거점형 방과후 돌봄시설로 운영되며,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를 연계한 전국 최초의 유보통합 모델로서 통합 돌봄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다문화 아동 비율이 높은 지역 특성을 반영한 '신산초등학교 내 다함께 돌봄센터'는 3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 센터는 학기 중 오후 8시까지 운영되며, '세계 요리활동', '랜선 여행', '언어·문화 이해' 등 다문화 특화 프로그램을 포함한 원스톱 돌봄을 제공한다.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 공교육 혁신 사업도 추진된다. 학교 부적응 학생들의 정서 회복을 위한 '보다듬학교'는 지난 2월 24일 현판식을 개최했으며, 파주시청소년재단 청소년상담복지센터, 파주교육지원청과 협력해 5월부터 공유학교 형태로 운영된다. 파주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연세대가 협력해 개발한 맞춤형 상담 프로그램 '리셋캠프'를 도입해 학습 지원을 넘어 심리·정서 영역의 성장까지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파주시청소년재단과의 협력사업인 '중학교 창의적 체험활동 지원'은 기존 12개 읍면 소재 중학교에서 동 지역까지 대상을 확대했다. 학교별 수요에 맞춘 체육, 미술 등 교과 과정 연계 동아리 프로그램과 춤, 바리스타 등 진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이동차량비도 시비로 지원해 지역 간 교육 격차를 해소할 계획이다.
지난해 1,944명의 학생이 참여해 95%의 높은 만족도를 보인 '과대·과소학교 특색 지원' 사업 대상 학교도 올해 5개교에서 6개교로 확대했다. 운정신도시 과대 학교와 북부지역 과소 학교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교과 과정 운영으로 지역 간 교육 여건 격차를 지속적으로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파주시는 지난해부터 관내 대학교인 서영대학교·두원공과대학교와 협약을 맺고, 대학 특성화 분야와 연계한 맞춤형 전공·직무 체험 및 자격 취득 실습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2025년에는 영상 콘텐츠, 뷰티 분야 등 12개 과정을 총 178회(723시간) 운영했으며, 특강과 현장 체험을 병행해 13개 고등학교 566명이 참여했다.
올해는 협력 대학을 동국대학교까지 확대해 대학 연계를 강화하고, AI 및 모빌리티 분야 특화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지·산·학 협력을 확대한다. 신규 사업으로 서울대학교, 동국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와 협약을 맺어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대학 학과 체험 캠프'를 운영한다. 학생들은 대학을 방문해 학과별 전공 체험과 교수·대학생 멘토링에 참여하며 진로 설계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학 유치 관련 조례안이 시의회 상임위를 통과함에 따라, 대학 유치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본격 착수하며 대학 유치 행보를 가속화할 방침이다.
파주시 관계자는 "교육발전특구 시범 선도지역 3년 차를 맞아 파주만의 차별화된 교육 체계를 완성하고, 교육발전특구 정식 지정을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임성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