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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인 가이 블랙 씨, 가평전투 기념 도보 종단 나서

가평~부산 625km 여정… 참전용사 희생 기리며 역사적 의미 강조

작성일 : 2026-04-22 02:23


캐나다 출신 군사역사학자 가이 블랙(Guy Black)씨가 한국전쟁 당시 영연방군의 가평전투를 기념하기 위해 가평에서 부산까지 625km에 달하는 도보 종단에 나선다. 이번 행보는 블랙 씨가 지난 2021년과 2023년에 이어 세 번째로 진행하는 프로젝트로,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기 위한 뜻깊은 여정이다.

가평군에 따르면 블랙 씨는 오는 24일 가평에서 열리는 영연방 4개국 가평전투 참전 기념식에 참석한 뒤, 26일 가평군 북면에 위치한 캐나다전투기념비 앞에서 여정을 시작한다. 이번 도보 종단은 약 한 달간 진행되며 서울을 거쳐 부산 UN기념공원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블랙 씨가 기리는 가평전투는 1951년 4월 23일부터 25일까지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영연방 부대가 북한군의 서울 재점령을 저지하기 위해 벌인 치열한 전투다. 당시 연합군은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전략적 요충지를 방어하며 서울 사수를 위한 결정적 기여를 했지만, 많은 장병들이 목숨을 잃었다.

블랙 씨는 캐나다에 거주하며 군사역사학자로 활동 중이며, 가평군 명예군민이자 캐나다 한국전 참전용사 명예회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는 앞서 2021년 캐나다 토피노에서 랭리에 있는 가평석까지 약 300km를 도보로 완주했고, 2023년에는 밴쿠버 랭리에서 가평군까지의 여정을 통해 가평전투의 역사적 의미를 알린 바 있다. 이번에는 한국전쟁을 상징하는 거리인 625km를 걸으며 그 의미를 더욱 부각할 예정이다.

가평군 관계자는 “블랙 씨의 이번 여정은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되새기고 가평전투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군민들과 함께 그의 건강한 완주를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블랙 씨의 이번 도보 종단은 한국전쟁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국제 사회에 전파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재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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