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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문화관광재단, ‘작은미술관’ 사업 선정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모 최종 선정…38선 접경지 폐교, 시각예술 거점으로 재탄생

작성일 : 2026-05-07 01:33

포천문화관광재단이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관 '2026년 작은미술관 조성 및 운영지원 사업' 최종 선정 단체에 이름을 올렸다. 분단의 상흔이 남은 접경지역 폐교가 시각예술 거점으로 탈바꿈하는 여정이 국가 공모사업의 문을 통과한 것이다.

이번 공모에서는 1차 심사를 통과한 18개 단체 가운데 최종 5개 단체만이 선정됐다. 포천문화관광재단은 「경계 위의 재생: 포천38작은미술관」을 주제로 내세워 심사를 통과했으며, 이를 통해 국비 3천500만 원을 확보했다.

사업 무대는 포천38문화예술창작소다. 이 공간은 1907년 개교한 옛 영평초등학교를 리모델링해 2025년 10월 문을 연 문화예술 거점 시설로, 115년의 역사를 품은 폐교가 새로운 쓰임새를 얻은 사례로 꼽힌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심사 총평은 38선 접경지역과 폐교라는 지역 고유의 정체성을 시각예술로 풀어낸 기획력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개관 이후 레지던시 운영과 시민 대상 문화예술교육을 꾸준히 이어온 점도 공간 운영의 지속성과 확장 가능성을 입증한 근거로 인정받았다.

재단은 이번 사업을 통해 △입주작가 6팀이 참여하는 월별 릴레이 전시 △38선과 폐교의 장소성을 반영한 특별 기획전 ‘경계 위의 재생’ △입주작가 주도의 시민 참여형 예술교육 △마을 주민의 기억을 기록하는 공간 조사 프로젝트 △연간 운영 성과를 정리하는 기록 보관(아카이빙) 전시 등 5개 핵심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창작·전시·교육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운영 모델을 구축하고, 경기 북부 권역의 시각예술 기반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재단은 이 프로그램들을 통해 창작·전시·교육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운영 모델을 구축하고, 경기 북부 권역의 시각예술 기반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포천문화관광재단 이중효 대표이사는 "이번 선정은 폐교와 분단의 경계라는 장소성을 예술로 재해석한 기획의 의미를 인정받은 결과"라며 "포천38작은미술관을 경기 북부 시각예술 거점으로 성장시켜 교류전과 순회전 등으로 확장 가능한 지역 콘텐츠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재단은 향후 세부 사업 기획을 구체화한 뒤 프로그램 구성과 운영 계획을 별도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정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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