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의 지역내총생산(GRDP)이 경기도 내 31개 시·군 중 3위를 기록하며 경제 규모를 확대했다. 지역내총생산은 일정 기간 특정 지역에서 창출된 최종 생산물 가치의 합으로, 도시의 경제적 규모와 구조를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활용된다.
경기도가 지난 14일 발표한 ‘2023년 시군단위 지역내총생산 추계 결과’에 따르면, 평택시의 2023년 명목 GRDP는 41조 8499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9483억 원 증가한 수치로, 도내 순위는 기존 4위에서 한 계단 상승했다.
평택시의 성장세는 실질 GRDP 기준에서도 두드러졌다. 2023년 평택시의 실질 경제성장률은 4.9%를 기록하며 경기도 전체 평균인 0.9%를 크게 상회했다. 명목 GRDP가 지역 경제의 전체 규모를 나타낸다면, 실질 GRDP는 물가 변동 영향을 배제해 실제 생산 증가 흐름을 파악하는 지표다.
이러한 성장은 제조업과 건설업의 활성화가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평택시는 제조업 분야에서 20조 6612억 원, 건설업 분야에서 5조 8812억 원의 가치를 창출하며 해당 부문에서 각각 경기도 2위와 1위를 차지했다.
정장선 시장은 “2023년 당시 반도체 업황이 부진했음에도 평택시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며 “이는 지역 산업 구조가 안정적이고 탄탄한 성장 기반을 갖추고 있음을 방증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정 시장은 “앞으로도 반도체를 비롯해 미래자동차, 수소 등 신산업 분야의 생태계를 확장해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서판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