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골목길의 방치된 빈집과 쓰레기 무단투기, 고령 가구의 낙상 위험. 의왕시가 이 같은 주민 생활 밀착형 문제 해결에 본격 나선다.
의왕시는 지역 여건과 주민 수요를 반영한 「2026년 경기행복마을관리소 지역특색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오전동(모락로 11)과 내손2동(내손공원길 39) 2개소에서 총 4개 사업이 운영되며, 이달 대상자 조사를 시작으로 오는 12월까지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경기행복마을관리소는 그동안 생활불편 처리, 안전 순찰, 취약계층 집수리 등 동네 생활문제를 현장에서 직접 해결하는 지역거점형 공공관리소 역할을 수행해 왔다.
오전동에서는 재개발로 인한 빈집 증가와 환경 관리 공백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두 가지 사업이 추진된다. '우리동네 한뼘정원 조성 사업'은 재개발 지역 내 유휴·방치 공간을 활용해 소규모 녹지를 조성하는 방식으로, 쓰레기 무단투기 예방과 도시미관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 주민과 자원봉사자가 함께 참여하는 운영 방식을 채택해 공동체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행복마을 길 돌봄 사업'은 노후 주거지와 빈집 밀집 지역의 골목 환경정비에 초점을 맞춘다. 전문 교육을 이수한 행복마을지킴이들이 적치물 정리와 위험 구간 점검 등을 담당하며, 골목길 안전 확보와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목표로 한다.
내손2동에서는 고령 가구의 낙상사고 예방에 초점을 맞춘 맞춤형 생활안전 사업 두 건이 운영된다. '안심 화장실 지원사업'은 노후주택 화장실에 안전바, 변기 시트, 미끄럼방지 테이프 등을 설치해 고령층의 일상 안전성을 높이는 사업이다. 현장 조사를 통해 가구 구조와 이동 동선을 반영한 맞춤형 안전시설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기상안전지지대 설치 사업'은 침대에서 일어날 때 균형 상실로 발생할 수 있는 낙상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 지지대 설치 사업으로, 고령자와 거동 불편 가구의 생활안전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의왕시는 만족도 조사와 사후 점검을 통해 사업 효과를 지속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권희순 자치행정과장은 "주민 생활과 밀접한 문제를 직접 해결하는 현장 중심의 행복마을관리소 사업을 통해 지속적으로 시민들의 삶이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고유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