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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설 연휴 감염병 비상방역 가동

24시간 상황실·역학조사반 운영…귀성객·해외여행객 감염 확산 차단 총력

작성일 : 2026-02-13 06:16 수정일 : 2026-02-13 03:34

인천광역시가 설 연휴를 앞두고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비상방역체계에 돌입했다. 시는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귀성객 이동과 해외여행 증가에 따른 감염병 유입 및 확산을 막기 위해 24시간 비상방역 상황실을 가동한다고 13일 밝혔다.

최근 인플루엔자와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등 호흡기 및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발생 위험이 높아지면서, 시는 연휴 기간 방역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 대응에 나선다. 시 관계자는 "명절 기간 가족 모임과 해외여행 증가로 감염병 전파 가능성이 커진 만큼, 선제적 방역체계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인천시는 시 본청과 보건환경연구원, 10개 군·구 보건소, 의료기관 등 총 18개 기관으로 구성된 비상방역상황반을 운영한다. 연휴 기간 일평균 26명, 총 130명의 방역 인력이 투입되며, 24시간 비상연락체계를 통해 감염병 발생 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대응한다.

특히 감염병 집단발생에 대비해 역학조사관 21명과 역학조사반 14개 팀(138명), 합동전담대응기구 51개 팀(147명)을 상시 대기시킨다. 이들은 특이 동향 파악 시 신속한 현장 출동과 역학조사를 통해 감염 확산을 조기에 차단할 계획이다.

의료 대응 체계도 차질 없이 가동된다. 시는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 및 긴급치료병상 총 96병상을 상시 운영해 신종감염병 유입 등 비상 상황에 대비한다. 또한 연휴 기간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처방과 조제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관내 337개 약국을 지정·운영한다. 해당 약국 명단은 질병관리청 및 인천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해외여행 후 입국하는 시민들을 위한 검역 지원도 강화된다. 2026년 2월 10일부터 전국 13개 공항·항만 검역소에서 여행자 호흡기 감염병 검사 서비스를 확대 시행 중이다. 설 연휴 기간 해외에서 입국하는 시민 중 발열,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검역소에서 코로나19 및 인플루엔자(독감), 조류인플루엔자(AI) 등에 대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뎅기열 의심 증상(발열, 두통, 근육통 등)이 있는 경우에도 검역소에서 신속키트 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해외여행 중 감염병 노출 가능성이 있는 만큼, 입국 단계에서부터 선제적 검사를 통해 지역사회 유입을 차단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천시는 명절 기간 가족 간 감염병 예방을 위해 올바른 손 씻기 생활화, 음식 충분히 익혀 먹기, 물 끓여 마시기, 설사 증상 시 조리 금지 등 6대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시는 "개인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안전한 명절을 보내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라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임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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