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가 지역 내 모든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휴대용 비상벨을 보급하는 사업에 나선다.
성남시는 11일 올해 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관내 초등학생 3만8016명에게 '휴대용 SOS 성남벨'을 배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 2월 24일 제정된 '초등학생 안심 물품 지원 조례'를 법적 근거로 추진된다.
성남벨은 위급 상황 발생 시 버튼을 누르거나 고리를 당기면 120데시벨(dB) 이상의 경고음이 울려 주변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비상 알림 장치다. 가로 6㎝, 세로 5.5㎝ 크기의 열쇠고리형 단말기로 제작됐으며, 가방 등에 부착해 휴대할 수 있다.
시는 학생들의 일상적 사용을 고려해 실리콘 재질의 케이스를 적용해 내구성을 강화했다. 디자인에는 성남시 공식 캐릭터인 '성나미'를 활용했다.
보급 대상은 성남시 내 72개 초등학교 전체 학년 재학생과 대안교육기관 6곳의 초등과정 학생들이다. 신청 접수는 3월 4일부터 13일까지 학교 및 기관 단위로 네이버폼을 통해 진행 중이다. 신청 시 학생 수, 배송 주소, 담당자 정보 등을 입력하면 된다.
성남시는 접수 결과를 취합한 뒤 3월 말부터 각 학교와 기관을 통해 성남벨을 순차적으로 배부할 예정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등하굣길 아동 대상 범죄나 안전사고에 대한 학부모들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성남벨을 도입했다"며 "어린이들의 일상 속 안전장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재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