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Ⅱ

광명시, 버스 증차로 출퇴근 혼잡도 62%P 감소

여의도·구로 방면 노선 재차율 대폭 낮아져…도시개발 맞춘 선제 대응 주효

작성일 : 2026-03-20 06:15

경기 광명시가 올해 추진한 버스 노선 신설 및 증차 정책이 출퇴근 시간대 버스 혼잡도를 크게 낮추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19일 정책 시행 전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출퇴근 이용 수요가 많은 노선의 재차율이 최대 62%포인트 감소했다고 밝혔다. 재차율은 버스 수용 인원 대비 실제 탑승 인원 비율을 의미하며, 100%를 초과하면 승객이 가득 차 다음 버스를 기다려야 할 정도로 혼잡한 상태를 뜻한다.

시는 지난해 12월 첫째 주 오전 7시, 이용객이 많은 정류소를 기준으로 정책 시행 전후 각 노선의 평균 재차율을 비교 분석했다. 버스 이용 수요가 가장 많은 출근·등교 시간대를 대상으로 삼았다.

지난 3월 1일 각 2대씩 증차한 11-1번과 11-2번의 개선 효과가 두드러졌다. '연서도서관·철산종합사회복지관' 정류소 기준으로 11-1번의 재차율은 증차 전 117.7%에서 3월 첫째 주 평균 77.08%로 떨어졌다. 11-2번은 131%에서 69%로 62%포인트나 급감하며 정책의 실효성을 입증했다.

시는 지난해 5월에도 각 노선에 4대씩 증차한 바 있다. 지속적인 인구 유입에 대응해 올해 추가로 각 2대씩 증차하고, 출퇴근 시간에 평소보다 6회 이상 차량을 집중 배차했다. 이를 통해 평균 배차간격이 2분가량 단축되는 등 버스 이용 편의성이 높아졌다.

지난 2월 23일 신설한 마을버스 광명02번의 운행 효과는 기존 노선인 광명01번의 수요 분산으로 확인됐다. '팰리스필' 정류소 기준 광명01번의 재차율은 광명02번 운행 전 116.3%에서 2월 마지막 주 평균 77.55%로 38.75%포인트 감소했다. 새로 투입된 광명02번의 재차율도 68.78%로 양호한 수준을 기록하며 수요 분산 효과를 뒷받침했다.

이러한 성과는 재개발과 재건축 등 급격한 도시 구조 변화에 따른 교통 수요를 면밀히 분석해 대응한 결과로 평가된다. 광명7동에서 여의도를 잇는 11-1번, 소하2동에서 철산역을 거쳐 여의도로 향하는 11-2번, 광명동 재개발 단지에서 광명사거리역과 구일역을 연결하는 광명02번은 모두 서울 방면 핵심 노선이다. 시는 시민 이동 수요가 많은 이들 노선에 선제적으로 조정과 신설 작업을 진행했다.

시는 앞으로도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개발에 맞춰 교통 수요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신규 노선 확충과 배차간격 단축을 통해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대중교통 환경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이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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