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주시가 경강선 열차 증편을 환영하며 이를 철도 인프라 근본 개선의 출발점으로 삼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는 19일 오는 23일부터 시행되는 경강선 열차 증편 및 배차 간격 단축 조치에 대해 "시민 출근길 혼잡 완화를 위한 첫 단계"라고 평가했다. 이번 조치로 평일 2회 증편이 이뤄지며, 오전 9시대 배차 간격이 기존 최대 28분에서 19분으로 단축된다. 시는 "광주시민의 오랜 요구와 출근길 불편 해소를 위한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며 국토교통부, 한국철도공사, 국가철도공단, 지역 국회의원 등 관계자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동안 시는 출근 시간대 혼잡 문제 해소를 위해 관계 기관을 수차례 방문하며 열차 증량과 증편, 배차 간격 단축을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다. 시는 이번 증편이 이러한 노력과 지역 정치권의 협력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평가했다.
시는 이번 조치를 일시적 개선이 아닌 시작 단계로 규정하고 있다. 현재 12편성으로 운영 중인 경강선은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으며, 향후 수서~광주선, 월곶~판교선 연결, 수도권광역급행철도 D노선, 경강선 연장 사업 등이 추진될 경우 동일 선로 공동 사용에 따른 용량 부족과 병목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시는 선로 용량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경강선 복복선화와 수도권광역급행철도 D노선의 별도 노선 신설 등 근본 대책을 중앙정부에 제시했다. 중장기적으로 선로 용량 개선과 병목 해소를 목표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경강선 복복선화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 추진을 검토 중이다. 해당 용역을 통해 수요 증가와 선로 포화 가능성, 공사 및 운영 방안 등을 분석하고, 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사업이 제6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도록 건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곤지암역 시설 개량 사업도 추진 중이다. 곤지암역은 본선 승강장 안전문 설치와 신호기 확충 등 시설보강이 진행되고 있으며, 2026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곤지암역이 경강선 내 유일한 부본선 보유 역으로서 대피 및 회차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핵심 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곤지암역 시설보강과 신호체계 개선이 완료되면 중간 회차 및 반복 운행 확대를 통해 출·퇴근 시간대 열차 운행 유연성을 높일 계획이다.
김재학 기자